배우 임채무가 두리랜드를 무료로 운영하는 이유와 함께 반전 매력까지 공개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임채무, 윤정수, 김도균, 이승윤이 출연했다. 

이날 임채무는 자신이 운영하는 놀이공원 두리랜드에 대해 "연예인이 사업을 하다 보면 파장이 많다. 인터뷰도 안 했는데 SNS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며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 활동을 꺼려한다. 그래서 실내놀이동산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러니까 채무다. 또 빚이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두리랜드는 약 3000평 규모에 10여 종의 놀이기구를 보유한 테마파크로 실제로 임채무가 소유하고 직접 운영하는 놀이공원이다. 

현재 두리랜드는 실내 공사 때문에 휴장 중이다. 


임채무는 "그 자리에 '콘도도 짓자'고도 하는데, 저는 애들하고 놀고 싶어서 했기 때문에 영원히 없애지 않을 거다"고 밝혔다. 

그는 두리랜드가 무료 입장인 것에 대해 "처음에는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개장 일주일 만에 젊은 부부가 어린 두 아이와 왔는데 입장료가 없어서 못 들어오는 것을 봤다"면서 "1인당 입장료가 2000원이었는데 8000원이 없어서 못 들어오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파서 입장료를 받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못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이제 실내로 만들면 온, 냉방 때문에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전국 통계를 내어서 싸게 받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임채무가 사비 130억 원을 털어 설립한 두리랜드는 지속적인 경영난에 지난 2006년 두리랜드는 문을 닫았다. 하지만 2009년 임채무는 30억원을 들여 구조를 변경하고 재개관했다. 

두리랜드는 여전히 매달 4000만원의 적자가 나는 상태지만, 임채무는 촬영 일정이 없는 때에는 직접 운영을 도맡을 정도로 큰 애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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